이미지 크게보기 연합뉴스

경기 화성에서 부부싸움 중 흉기를 휘둘러 남편을 살해한 50대 아내가 8일 구속됐다. 이 여성은 집에서 남편과 술을 마시던 중 금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법 송백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A 씨에 대한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일 오후 9시쯤 화성시 장지동 아파트에서 남편인 50대 B 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집 안에서 남편과 술을 마시던 중 금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사건 당일 다른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