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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인 5조5000억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키로 한 가운데 디지털 상품권 활성화 등을 위해 종이 상품권 발행 규모를 애초 계획보다 4000억 원 줄인다. 특히 이용자를 적극 확대하기 위해 네이버 지도 등 대형 플랫폼 제공 웹 지도에 상품권 가맹점을 표시하고, 주요 커머스 플랫폼 내에서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결제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올해 애초 1조7000억 원 발행키로 한 종이 상품권 발행 규모를 1조3000억 원으로 줄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 상품권 발행 규모가 기존 3조8000억 원에서 4조2000억 원으로 확대된다. 소비자 측면에서 다양한 가맹점 확보와 편의성 강화로 이용률을 제고 하기 위한 취지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디지털 상품권 유통 확대를 위해 지난해까지 각각 운영됐던 카드형·모바일 상품권을 올해부터 하나로 통합해 한 개 앱에서 운영한다. 내년도까지 운영기관은 한국조폐공사와 우리은행이 맡는다. 또 우리카드, 카카오·토스 체크카드 등 결제 카드사를 확대하고, 결제 부족분을 자동 충전해 총 결제금액이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되도록 일반결제 전환방식도 개선한다. 기업에서 구매한 상품권이 기존 개인 외에 앞으로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선물 가능하도록 새 기능도 도입한다.

정부는 소비자 유입과 접근성 확대를 위해 네이버 지도와 티맵 등 대형 플랫폼 제공 웹 지도에 상품권 가맹점을 표시하고 통합 앱 내 가맹점 검색 기능도 강화한다. 이에 따라 내 주변과 지역·시장별 가맹점 찾기 등 한정된 기능이 지역·업종별 검색, 원하는 업종 비교 검색 등으로 확장된다. 온누리 가맹점인 경우 공공 배달 앱과 주요 커머스 플랫폼 내에서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결제를 연계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1월 29일) 명절을 앞두고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을 현재 10%에서 15%로 상향하고 환급 행사도 진행키로 하는 등 소비 진작 대책을 발표했다.

최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