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공인회계사회, 간담회서 주장
“회계 투명성 훼손 등 우려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연간 1조 원 규모의 지방자치단체 민간위탁사업 회계감사에 세무사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서울시 조례안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인회계사회는 지난 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상장사 등록법인 등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금융당국이 지난해 12월 말 발표한 주기적 지정 유예 방안을 중심으로 주요 회계정책 추진과제와 최근 회계업계 이슈 및 대외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자체 민간위탁사업 회계감사와 국고보조금 사업 정산검증 등 공공·비영리 분야의 재정 누수 및 회계 투명성 훼손 우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지난 10대 서울시의회에서는 민간위탁사업 회계감사에 대해 세무사도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조례를 변경했다. 회계감사를 폐지하고 검사 업무를 세무사가 수행토록 하는 것이 적절한지 논란이 벌어졌고 제11대 서울시의회는 회계감사를 원상회복하는 조례개정안을 발의했다. 최운열(사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이날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과 경제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당면한 현안과 문제를 뜻과 힘을 모아 함께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