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모두 발언하는 崔 최상목(왼쪽 두 번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현안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최 권한대행 오른쪽으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과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연합뉴스

■ 매주 대외경제현안 간담회

“민생 어려움 해소 위해 최선
기업 투자·고용 저해 막겠다”
위기속 범부처 공동대응 나서

안덕근 산업부장관 오늘 방미
트럼프 행정부 접촉여부 주목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접 주재하는 회의를 매주 월요일 개최하는 등 갈수록 커지는 대외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범부처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최 권한대행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과 함께 ‘제1차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 권한대행은 “올해 우리 경제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엄중한 상황에 대한 대응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국내외의 우려도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경제가 불확실성을 해소한 만큼 나아진다’는 각오로 불확실성 타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우리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어 “대외 불확실성이 우리 기업의 투자와 고용을 저해하거나 민생의 어려움을 가중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는 경제·외교·산업부처 수장이 참여하는 회의체로 미국의 신정부 출범 등 대외경제현안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 권한대행 지시로 마련됐다. 최 권한대행은 “매주 월요일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직접 주재해 대외경제현안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경제주체들과 공유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6∼10일 미국 방문을 위해 이날 출국했다. 안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정국 혼란이 빚어지고 있는 와중에 미국을 방문하는 최고위급 정부 인사다. 다만 이번 방미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측 인사와의 접촉 일정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간 경제·통상 협력 강화를 위해 출국한 안 장관은 우선 국내 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 조지아주를 방문해 현지 기업 및 주 정부 관계자 등과 면담하고 양국 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워싱턴DC에서는 미국 상하원 의원 등을 면담하고 한국 기업의 대미(對美) 투자와 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미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이번 방미는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대미 비즈니스 환경을 보장하고 미국 신정부에서도 한·미 간 산업·통상·에너지 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원·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