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김영백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되고 있다.중구청 제공

서울 중구 장충동에는 오랜 세월 꾸준히 이어져 온 따뜻한 나눔이 있다. 장충동에 있는 신광교회의 고(故) 김영백 집사가 시작한 ‘김영백 장학금’이다. 폐지와 공병을 모아 힘들게 마련한 장학금은 해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에게 전달돼왔다.

5일 중구에 따르면 장충동 청소년의 든든한 버팀목이던 김영백 집사는 2022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나눔 정신은 배우자인 신광교회 한군자 권사와 자녀가 이어받았다. 장학금은 올해로 28회를 맞이했다.

지난 12월 30일에 이들은 장충동 지역 학생들을 위해 2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장학금은 4명의 장충동 지역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한군자 권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라며 학생들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한편 지난 12월 19일 숭의여자대학교 사회봉사단은 장충공원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한 잡곡, 식용유, 휴지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연말연시의 온정을 나눴다. 숭의사회봉사단은 숭의여대 교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으로, 매년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중구의 지역사회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경로당 어르신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물품을 기부해왔다. 한연희 숭의여대 학생처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삶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역사회를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소식들이 중구 전역에 퍼져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고 나눔이 이어져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