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혼신의 리턴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가 2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ATP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단식 16강전에서 안정적인 자세로 공을 리턴하고 있다. AP 뉴시스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단식
16강전서 몽피스 2-0 완파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통산 100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조코비치는 2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단식 2회전(16강전)에서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2-0(6-3, 6-3)으로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통산 99회 우승으로 지미 코너스(미국·109회), 로저 페더러(스위스·103회)에 이어 역대 3위다. 현역 중에선 조코비치가 1위다.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오는 12일 개막)의 전초전.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10차례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엔 4강전에서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에게 패했다.

1987년 5월생인 조코비치는 지난해 ATP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조코비치가 우승 없이 시즌을 보낸 건 2005년 이후 처음이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10월 상하이 마스터스를 끝으로 시즌을 종료했고,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올 시즌에 대비했다. 라이벌 중 한 명이었던 앤디 머리(영국)를 코치로 영입하면서 훈련캠프의 분위기도 바꿨다.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조코비치의 세계랭킹은 7위까지 떨어졌지만 호주오픈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한편 조코비치는 몽피스와 2005년 US오픈에서 처음 만났고, 이번 16강전까지 상대전적 20승 무패를 유지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16강전 직후 “15세 때부터 몽피스와 알고 지냈고, 주니어부에서도 경쟁을 펼쳤다”면서 “그는 가장 훌륭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추켜세웠다.

조코비치는 8강전에서 레일리 오펠카(미국)를 상대한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