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광주시는 24일 오전 광산구 송정역 일원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소비촉진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했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김대우·부산=이승륜 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탄핵정국으로 얼어붙은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소비촉진 캠페인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광주시는 이날 오전 강기정 광주시장과 공무원, 상인 및 소비자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광산구 송정역 일원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소비촉진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했다.

광주시는 이날 캠페인을 통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알리고 연말연시 행사·모임 소상공인 식당 적극 이용, 전통시장 장보기·지역 상점가 제품 구입 등을 권장하며 소비촉진 운동 참여를 독려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어려울 때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해온 도시"라며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맞은 민생을 지키기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위기 극복에 마음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지역 내 소비 진작 분위기 확산을 위해 실시하는 이번 릴레이 캠페인에는 광주 5개 자치구와 공공기관 등도 참여해 주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에서 내년 초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공공기관 업무추진비를 소상공인 업소에서 미리 결제하는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40개 기관이 54억 원 규모로 참여 의사를 밝혔고, 민간기업 동참을 위한 릴레이 운동을 준비 중이다.

강원도는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청 전 직원이 나서 소비촉진 캠페인을 전개한다. 내년 1월까지를 골목상권 살리기 집중 기간으로 정하고 불황의 타격이 큰 골목상권에서 점심·저녁 식사와 친목모임 등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 기관별로 골목상권 내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챌린지’를 추진해 시군,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의 동참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경남도도 연말과 연초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도·시군·공공기관·기업 등과 함께 전방위적인 소비촉진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공공에서 시작된 소비촉진운동이 민간으로 확산하면 지역 소상공인들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