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1일(현지 시각)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 버스와 대형 화물 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F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제라이스주(州)의 고속도로에서 버스와 화물차가 충돌해 최소 38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현지 소방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스는 승객 45명을 태우고 수도 상파울루를 떠나 브라질 동북부 바이아주(州) 비토리아 다 콩키스타를 향하던 중 이날 오전 3시 30분쯤 타이어 펑크로 중심을 잃고 휘청이다가 대형 화물트럭과 부딪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후 버스에 화재가 난 가운데 승객 다수가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 10여 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화물트럭이 운송 중이던 암석이 떨어져 버스와 부딪쳤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끔찍한 참사"라며 애도를 표하고 사태 대응을 위해 연방 공무원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호메우 제마 미나스제라이스 주지사도 엑스(X·옛 트위터)에 "피해자를 돕기 위해 주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며 "성탄을 앞두고 일어난 비극을 맞은 피해자 가족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