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자료사진

청정경제 분야 무역·투자 확대하고
에너지안보·공급망 협력 포괄 협약


청정경제 분야 무역·투자를 확대하고 에너지 안보 및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과 호주가 포괄적 협약을 맺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일 한국 및 호주 양국 간 ‘녹색경제동반자협약’(그린 EPA)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호주 측 산업·통상·에너지·광물·기후변화 등의 정책을 담당하는 호주 기후에너지환경수자원부와 외교통상부 및 산업과학자원부 등 3개 부처가 참여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그린 EPA는 기후·에너지 분야와 관련한 포괄적 협력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무역·투자 협력 강화, 공급망 다각화, 무역장벽 완화, 표준·인증 분야 협력, 탄소시장 협력 등을 포괄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또 이번 협약은 한국이 체결한 최초의 그린 EPA이기도 하다. 산업부 관계자는 "협약을 통해 한·호주 간 관련 분야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양국 기업들이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 측 대표로 협약에 서명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기존의 협력 수준을 넘어선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체계"라며 "호주 3개 부처와 협력을 통해 청정에너지 산업과 공급망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기술 확보와 해외 진출에 새로운 기회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또 호주 측 협약 대표 서명권자인 크리스 보웬 기후에너지환경수자원부 장관은 "양국이 ‘2050 넷제로’ 목표를 공유하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 청정광물 등 분야의 협력이 심화하고 확대될 것"이라며 "이 같은 협력 강화가 역내 새로운 고용과 수출 기회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