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뉴시스

검찰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이른바 ‘황금폰’을 입수해 조사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0일 명 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윤 대통령 부부를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과 형법상 업무방해·사전수뢰 및 뇌물공여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고발은 4건으로, 이 가운데 3건은 2022년 3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같은 해 6월 지방선거 공천에 불법 개입했다는 의혹(공직선거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과 관련됐다.

이와 함께, 조사단은 대통령선거 당시 불법 선거사무소를 운영했다는 의혹(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형법상 사전수뢰 및 뇌물공여 혐의)으로도 윤 대통령 부부를 고발했다.

조사단은 명 씨의 오세훈 서울시장 불법 여론조사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의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는 명 씨의 지인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을 제출했다.

오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