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배상훈 국립부경대 총장. 국립부경대 제공

배상훈 총장, "소통과 화합으로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 강조
글로컬대학30 재도전… "구성원 의견 수렴해 혁신 이끌 것"
취임식 개최… 전임 총장·지역 사회 인사 등 참석

부산=이승륜 기자



배상훈 국립부경대 총장의 취임식이 오는 18일 오후 2시, 대학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취임식에 앞서 배 총장은 "소통과 화합, 협력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국립부경대가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7일 국립부경대에 따르면 취임식에는 전임 총장과 총동창회장, 발전후원회장을 비롯해 부산시, 부산상공회의소, 전국 대학, 영사관 등의 내빈과 교수, 학생들이 참석한다.

지난 10월 18일 장영수 전 총장의 임기 종료 후, 같은 달 21일부터 이민희 총장 직무대행 체제가 시작됐다. 이후 25일 만인 지난달 15일, 배 총장이 제8대 총장에 임명됐다.

배 총장은 취임 이후 첫 결재 안건으로 글로컬소통협의회를 통과시켰다. 이후 부경대는 협의회를 가동해 내년 글로컬대학30 사업 공모를 준비 중이다.

국립부경대는 지난해 단독, 올해 국립한국해양대와 통합으로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신청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올해 사업 신청 과정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다며 학생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이에 국립부경대는 내년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 계획서 제출 전까지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학 혁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지역과 지역 대학의 상생 발전을 위해 비수도권 소재 대학 30곳을 선정하고,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사업이다. 지난해와 올해에 통합 또는 연합 형태를 포함해 20곳이 선정됐고, 2026년까지 10곳이 추가 선정될 예정이다.

배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은 기존 대학 운영의 틀을 넘어서는 과감한 혁신이 요구되는 만큼 구성원들의 공감대 형성과 합의가 필수"라며 "소통과 화합, 협력을 최우선으로 우리 대학이 지역과 함께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 총장은 부산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버지니아 공대 교통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부터 국립부경대 위성정보융합공학전공 교수로 재직하며 환경·해양대학장을 역임했다.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부산시 대중교통시민기금 이사장과 부산시 대중교통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