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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는 16개 동 거점 경로당에 인공지능(AI) 청진 무인안내기(키오스크)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로구는 지난 12일 구로구보건소에서 경로당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 목적, 운영 계획, 키오스크 기능 등을 안내했다. 특히 설명회에서 키오스크 시연을 통해 참석자들이 AI 기술을 활용한 호흡기 검진을 직접 체험(사진)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키오스크 설치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AI 청진 키오스크는 사전 문진 후 호흡기를 가슴에 대고 숨을 쉬면 AI가 호흡음, 호흡수, 심박수 등을 측정하고, 폐렴으로 진행되기 전 이상 호흡음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이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사망률이 높은 폐렴을 조기에 발견해 어르신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구로구는 설명했다.

구로구는 AI 청진 키오스크 등 AI 기반의 어르신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외에도 경로당에 전문 강사를 파견해 폐렴 예방 등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찾아가는 금연 진료소(클리닉)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경로와 자료를 활용, 겨울철 호흡기 검진과 폐렴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집중 홍보한다.

엄의식 구로구청장 권한대행은 “AI 청진 키오스크를 통해 어르신의 호흡기 질환을 조기에 발견·관리하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구민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