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보공단 2023 수술 통계연보

63.8만건… 척추 수술이 ‘2위’
심장수술 진료비 3683만 최고

지난해 최다빈도 수술인 백내장 수술 건수가 전년 대비 1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 수술은 입원 치료가 불필요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6일 공개한 ‘2023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34개 주요수술 건수는 199만6000건으로 최다빈도 수술인 백내장 수술은 전년 대비 13.3% 감소한 63만8000건이다. 지난해 다빈도 수술은 백내장 수술, 일반 척추 수술(20만7000건), 치핵 수술(15만2000건)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술 건당 입원일수는 5.6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입원일수가 짧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 1.1일, 정맥류 결찰 및 제거 수술 2.1일, 치핵 수술 2.3일 순이다. 건당 입원일수가 긴 수술은 줄기세포이식술 20.3일, 슬관절치환술 19.5일, 고관절치환술 17.5일 순이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 건수가 감소한 것은 2022년 6월 대법원이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일괄적으로 입원치료를 인정해 실손보험금을 지급하면 안 된다”고 판결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4개 주요 수술의 인구 10만 명당 수술 건수는 3768건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지난해 수술 진료비는 8조44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진료비가 높은 수술은 일반척추 수술 1조157억 원, 슬관절치환술 8397억 원, 백내장 수술 8234억 원 순이다. 백내장 수술은 진료비가 전년 대비 8.1% 감소했다. 주요수술 건당 진료비는 423만 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건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수술은 심장 수술 3683만 원, 관상동맥 우회 수술 3525만 원, 줄기세포이식술 2323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건당 진료비가 가장 낮은 수술은 치핵 수술 119만 원, 백내장 수술 129만 원, 정맥류 결찰 및 제거 수술 145만 원 순이다. 연령대별 수술 인원은 60대가 39만302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36만1315명, 50대 23만2521명 순이다. 9세 이하는 편도절제술, 10대는 충수절제술, 20∼30대는 제왕절개 수술, 40대는 치핵 수술,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 수술이 가장 많았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