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국가보훈부 주최 제28회 보훈콘텐츠 시상식에서 디자인 부문 대상을 받은 ‘희생이 깃든 이땅’. 국가보훈부 제공

16일 서울 용산 피스앤파크 컨벤션센터서…역대 최대 7520건 출품
영상·디자인·문예·보훈캐릭터·AI 등 5개 부문 99개 작품 시상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16일 오전 서울 용산 피스앤파크 컨벤션센터에서 제28회 보훈콘텐츠 시상식을 갖고 영상과 디자인, 문예 등 부문별 시상을 가졌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영상과 디자인, 문예, 보훈캐릭터 활용, 인공지능(AI)활용 등 5개 부문에서 진행한 보훈콘텐츠 공모전에는 역대 최대인 7520건의 작품이 접수되어 보훈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반영됐다. 보훈부는 각 분야 콘텐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3개 부문(영상, 디자인, 문예) 대상을 포함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 등 총 99개 작품을 시상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국가보훈부 주최 제28회 보훈콘텐츠 시상식에서 영상 부문 대상을 받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국가보훈부 제공

이번 공모전 영상 부문에서는 바쁜 일상에서 잊기 쉬운 보훈의 의미를 기억하자는 주제의 영상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가 대상에 선정됐다. 디자인 부문에서는 6·25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이 있어 우리가 이 땅에 살 수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포스터 ‘희생이 깃든 이 땅’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문예 부문은 6·25전쟁 당시 파로호 전투에서 남편을 잃은 여인이 할머니가 되기까지 느꼈던 슬픔을 시로 표현한 ‘할머니와 파로호’가 대상을 수상한다. 파로호 전투는 1951년 5월 26∼28일 국군 제6사단이 강원도 화천군 화천호 일대에서 적과 벌인 전투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서는 수상작을 활용한 가상현실(VR)아트 퍼포먼스와 샌드아트, 그리고 음악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시상식과 별도로 역대 수상작과 올해 수상작을 전시한 360도 포토존, 증강현실(AR)을 통한 보훈캐릭터 ‘보보’를 잡는 게임 등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미지 크게보기 국가보훈부 주최 제28회 보훈콘텐츠 시상식에서 문예 부문 대상을 받은 ‘할머니와 파로호’. 국가보훈부 제공

보훈부는 주요 보훈 관련 기념일에 보훈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활용을 통해 보훈 문화 확산에 나서는 한편, 미래세대와 국민의 보훈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공모전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보훈콘텐츠 공모전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보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면서 “보훈부도 미래세대를 비롯한 국민이 일상에서 보훈을 체험하고 그 의미와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다양한 보훈콘텐츠를 개발하고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