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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열매 - 기업 모금 활성화

매월 기부 ‘착한일터’ 1171곳
1999년부터 사회공헌모델 제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서 199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착한일터’ 참가 기업 수는 지난해 1171곳을 돌파했다. 착한일터는 직장 동료들과 함께 기부하는 임직원 참여 나눔 프로그램으로, 직장 내 5명 이상 동료 및 소모임 회원이 매월 5000원 이상 기부하면 가입할 수 있다. 참여 직원 수로 보면 13만9829명, 모금액은 55억 원에 달한다.

사랑의열매는 2019년부터 법인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나눔명문기업’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법인 명의로 최초 2000만 원 이상을 기부하고, 3년 내 1억 원 이상 기부를 약정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나눔명문기업은 출범 5년 만에 참가 기업 수가 555곳에 달했다. 사랑의열매 측은 “나눔명문기업들에 대한 예우 콘텐츠를 신설해 가입을 독려할 예정”이라며 “지면 광고뿐 아니라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해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뿐 아니라 기업들을 위한 모금 프로그램도 활성화되면서 사랑의열매 총 모금액도 최근 3년간 상승하는 추세이다. 사랑의열매의 총 모금액은 2019년 6541억 원, 2020년 8461억 원, 2021년 7619억 원, 2022년 7925억 원, 2023년 8305억 원으로 4년 만에 27% 증가했다.

사랑의열매는 이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희망 2025 나눔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으로 상징되는 이 프로그램은 매년 연말 연초에 진행되는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의 나눔 목표액은 4497억 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지회에서 일제히 전개된다. 지난 11일 기준 현재까지 모금된 금액은 995억5000만 원으로 사랑의 온도는 22.1도를 기록했다. 지난 5년간 희망 나눔 캠페인을 통해 얻은 모금액은 2019년 4273억 원, 2020년 4045억 원, 2021년 4279억 원, 2022년 4494억 원, 2023년 4880억 원이다.

노지운 기자 erased@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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