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박일하 동작구청장. 동작구청 제공

7개 지자체 ‘경부선 지하화 선도사업 지정’ 촉구 결의 동참


서울 동작구는 12일 교통 혼잡 해소와 철도 상부 개발을 통한 경제적 성장을 이끌 ‘경부선 지하화 추진’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동작구는 경부선 지하화를 국가 선도사업으로 지정하고 종합계획에 반영하도록 촉구하는 서울·경기 지역 7개 지방자치단체 공동 건의문에 동참했다.

경부선 서울역∼당정역 구간은 동작구를 비롯해 용산·영등포·구로·금천·경기 안양·군포 등 서울·경기 지역 7개 행정구역과 18개 역사를 연결하는 핵심 철도 노선이다. 지자체들은 이 구간이 지하화되면 도심 단절·교통체증·소음·대기오염 등 주민 불편이 해결되고, 상부 개발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동작구에 해당하는 지역은 한강철교부터 대방역을 잇는 길이 2.1㎞ 구간이다. 1호선 노량진역과 대방역을 포함한다. 지하화가 본격화되면 노량진역 일대 수변 복합 개발(철도 상부와 주변 부지 일체화) 계획과 맞물려 엄청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동작구는 노량진역과 대방역 상부 부지에 지역특화 산업문화 공간, 체육문화시설, 녹지공간 등 각종 문화·여가 인프라를 구축해 쾌적하고 미래지향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경부선에 가로막혀 시장 활성화에 제약이 있었던 노량진수산시장도 서울 대표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경부선 지하화는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철도역사 개발의 중점이자 지역활성화 도약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각 지자체와 협력해 경부선 지하화가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