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광주시청사 전경. 광주시청 제공

이미지 크게보기 전남도청사 전경. 전남도청 제공

광주·무안=김대우 기자



2025년도 정부 예산이 감액된 채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광주시와 전남도는 각각 3조3858억 원과 9조502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광주시가 확보한 내년도 국비는 올해(3조2446억 원)보다 1412억 원(4.4%)이 늘어난 액수다. 다만, 정부예산이 감액예산안으로 국회를 통과하면서 광주시가 국회심의 과정에서 추가 확보하려 했던 AX(인공지능 전환) 실증밸리 조성사업, 광주AI영재고 설립 등 일부 현안사업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

광주시는 곧바로 진행될 정부 추가경정예산에 누락된 예산이 반영 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 및 재정당국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경제적 어려움이 큰데 민생 예산과 지자체 주요 사업 예산이 증액되지 않아 아쉽다"며 "혼란한 정국 속에서도 시민 모두가 안전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민생대책을 강화하는데 최우선을 두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이 4조1000억 원 감액됐지만 2년 연속 국비 9조원 시대를 열었다. 도는 전남의 잠재력과 강점을 강화하는 SOC(사회간접자본), 미래 첨단전략산업 분야 등 핵심사업이 다수 반영된 만큼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민생안정과 경기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내년 국비 예산으로 반영된 현안사업이 성과를 거두도록 예산 집행을 신속히 하고 행정절차 이행 관리 등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