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안덕근(왼쪽 줄 앞에서 두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방한 중인 케빈 스팃(오른쪽 줄 뒤에서 두 번째) 미국 오클라호마주 주지사와 면담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안덕근 장관, 방한 오클라호마 주지사 면담
"석유·가스·재생에너지 등 협력 잠재력 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미국 공화당 소속 케빈 스팃 오클라호마 주지사를 만나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에도 미국의 주요 정책 방향이 유지되기를 희망한다며 협력을 요청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에서 방한 중인 스팃 주지사와 만나 한미 경제 협력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안 장관은 양국이 투자·기술 협력 등을 통해 안보 동맹이자 중요한 경제 협력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내년 미국의 신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상호 호혜적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장관은 전기차·2차전지 등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조 바이든 현 미국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한 주요 정책 방향이 내년 신 행정부 출범 후에도 유지돼 한국 기업에 신뢰를 주고 사업 불확실성이 최소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안 장관은 "다양한 에너지원 확보를 통해 안정적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한국과 석유·가스·재생에너지 등 풍부한 자원을 가진 오클라호마주가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향후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측은 이번 면담에서 산업 생태계 강화 및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한미 협력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며 "향후에도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한미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