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가 11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리그 페이즈 아탈란타戰 1득점
8년만에 역대 최다골 공동 8위

뮌헨 김민재, 22경기 연속 선발
철벽수비로 도네츠크戰 5-1 승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개인 통산 50호 골을 터트렸다. 음바페는 그러나 기뻐할 새도 없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음바페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탈란타(이탈리아)와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1득점을 올렸다. 음바페를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아탈란타를 3-2로 제압, 3승 3패(승점 9)로 18위에 자리했다. 리그 페이즈에선 1∼8위가 16강에 직행, 9∼24위가 플레이오프를 거쳐 추가 합류한다. 음바페는 2016년 AS 모나코(프랑스)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데뷔, 8년여 만에 50골을 채우며 역대 최다 득점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25세 356일인 음바페는 2012년 당시 24세 284일이었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연소 50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음바페는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었다. 음바페는 아크 오른쪽에서 브라힘 디아스의 패스를 받은 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는 그런데 전반 36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음바페는 다른 선수와 충돌하지 않았으나 왼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이 우려된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11일 오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5-1로 대파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0월에 2연패로 흔들렸으나 최근 3연승을 질주, 4승 2패(승점 12)로 13위에서 8위로 도약하며 16강 직행 가능성을 부풀렸다.

센터백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로 바이에른 뮌헨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5분 만에 선제 실점했으나, 김민재가 이끄는 수비진은 추가 실점을 차단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민재는 수비에서 5차례 몸싸움을 벌여 4차례 공을 따냈고, 95.4%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앞세워 빌드업(공격 전개)의 기점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최소인 10실점을 유지, 무패 행진(10승 3무)으로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전 경기, 22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