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새롭게 조성된 서울 강남구 수서역 만남의 광장 ‘매력가든’. 강남구청 제공

서울 강남구는 수서역 사거리 남측 공영주차장 부지를 ‘수서역 만남의 광장’으로 새롭게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서울의 관문으로 꼽히는 수서역은 연간 100만 명 이상의 유동 인구가 찾는 곳이지만 이 일대 휴게 및 편의시설 부족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개발제한구역과 사유지가 대부분인 탓에 새로운 시설을 설치할 공간이 부족해 민원 해결이 쉽지 않았다.

강남구는 장기화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활용도가 낮았던 수서역 남측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하기로 하고 지난해 도시계획 용역을 거쳐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지구단위계획을 주차장에서 광장으로 전환했다. 이후 올해 1월 착공해 최근 준공했다.

새롭게 조성된 수서역 만남의 광장은 지역 주민과 서울 방문객, 대모산 등산객이 쾌적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공중화장실(110㎡), 시계탑, 야외무대, 쉼터, 매력가든, 세족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특히, 쉼터와 세족장은 등산객 등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며 지역의 휴식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강남구는 기대하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앞으로 수서역 일대는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로봇거점도시 조성 등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도시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남의 광장이 그동안의 휴게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과 만남의 장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