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김영록 지사

5일 예정된 일본 순방 일정 취소


무안=김대우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는 4일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민주주의가 참혹했던 1980년 이전인 군사정권 시절로 후퇴한 것으로, 수십년 간 쌓아온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서재필실에서 긴급 현안회의를 열어 "도민들께서는 동요없이 생업 현장에서 자리를 잘 지켜주고, 공무원들도 차질 없는 업무 추진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엄중한 시국임을 고려해 일본 순방 일정도 취소했다.

김 지사는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지사회의 참석차 5일 출국 예정이었으나 행정부지사를 대신 참석시키고 민생 현안을 직접 챙길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비상계엄 사태로 국내 정세를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어 불가피하게 일정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낮 12시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리는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