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8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김동연(오른쪽) 경기지사가 공무원들에게 신속한 제설작업 등 경기도의 폭설 대책을 지시하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폭설로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지사가 ‘눈과의 전쟁’을 천명하며 도청 조직에 비상 상황에 준하는 대응을 요구했다.

김 지사는 28일 경기도청에서 연 ‘대설 대책회의’에서 "지금 (눈이) 우리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적당히 오면 아름다운 눈이지만, 이제부터는 눈과의 전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럴 때가 돈을 쓸 때"라면서 "재정을 아끼지 말고 제설제, 제설장비를 확보하고 (도의)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만전을 기하고, 만반의 대책을 세우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회의에서 △비닐하우스 등 취약 거주시설물 거주민 긴급대피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 △신속한 제설작업 △제설작업 완료 후 경제 활동에 피해를 당한 소상공인 등에 대한 실태조사 및 지원방안 강구 등 네 가지 지침을 하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판에도 "도와 31개 시·군은 24시간 비상근무 체계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유관기관과도 긴밀하게 협조하고 빠르게 대응하겠다"며 "재난관리기금 등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재원도 신속하게 활용하겠다"며 "폭설 피해 상황도 면밀히 파악하고, 소상공인·자영업 지원 방안도 동시에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취약 거주자들에 대해 예찰을 강화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