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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초록우산 회장賞 - 전주아중중 김랑희 학생

나 그리고 나의 마음에게

나 그리고 나의 마음아. 지금까지 꺾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줘서 고마워. 항상 내 마음이 내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워.

누군가와 싸워 힘들 때, 짜증 날 때, 슬플 때,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어 힘이 들 때, 항상 네가 내 옆에 있다는 생각에 난 저절로 힘이 나곤 해. 그래서 정말 온 마음 다해서 고마워. 네가 있으니까 내가 있는 거야. 네가 없다면, 나도 없어. 왜냐면 내 안에 네가 있으니까. 난 네가 존재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워.

아, 그리고 시험 볼 때 내가 세운 목표에서 멀어지는 내 점수를 바라볼 때 나는 참 슬프거든. 근데 난 결과보다 그 과정이 중요한 것 같아서 난 내가 너무 잘한 것 같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위로하곤 해. 그래서 비록 내 목표에서 4점이 떨어졌지만, 난 나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고마워.

내가 불안할 때, 내 가장 중심에 있는 ‘나의 마음’인 네가 나를 잘 다스려줘서 그것도 너무 고마워.

나 그리고 나의 마음아. 내가 고통스러울 때만 네가 있는 게 아니고 내가 즐거울 때도 네가 있어. 내가 가족과 친구들과 놀러 가서 재미있게 놀 때, 네가 있어 더 즐거워. 지금까지 내가 있는 건 나의 마음인 네가 있어서 내가 이 세상에 있는 거야.

나는 앞으로 나의 미래가 정말 궁금해. 하지만 확실한 건 네가 있어서 앞으로도 내가 행복할 거라는 사실이야. 앞으로도 지금 모습 그대로 나와 함께 있어 줘. 어차피 너는 내 마음이니까. 네가 항상 내 곁에 있을 거라 믿을게. 나에게 네가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도 저마다의 마음이 있겠지? 나는 내가 그런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마음을 믿었으면 좋겠어. 네 덕분에 그런 생각까지 해.

나 그리고 나의 마음아. 정말로 고마워.

문화일보 - 초록우산 공동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