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KBO리그 삼성과 재계약한 외국인 투수 레예스. 뉴시스

프로야구 삼성이 가을야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를 모두 잡았다.

삼성은 25일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을 발표했다. 레예스는 12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디아즈는 9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레예스는 올해 KBO리그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로 활약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 부상으로 빠진 코너 시볼드를 대신해 에이스로 활약했다. 레예스는 올해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20.2이닝 동안 자책점을 단 1점만 내주는 투구로 평균자책점 0.45으로 호투했다. 특히 LG와 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에 나서 2승, 평균자책점 0.66의 뛰어난 성적을 거둬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이미지 크게보기 KBO리그 삼성과 재계약한 외국인 타자 디아즈.뉴시스

올해 삼성이 세 번째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였던 디아즈는 정규시즌 29경기에서 타율 0.282, 7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LG와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357, 3홈런, 6타점으로 활약한 데 이어 KIA와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50, 2홈런, 4타점으로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삼성은 김헌곤과도 2년 더 동행한다. 이번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외야수 김헌곤은 계약 기간 2년에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 인센티브 최대 2억 원의 조건으로 합의를 맺었다.

이미지 크게보기 삼성 외야수 김헌곤. 뉴시스

2011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헌곤은 이번 시즌 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며 삼성이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데 공을 세웠다. 2024시즌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85안타, 9홈런, 34타점으로 활약했다. LG와 플레이오프와 KIA와 한국시리즈에서 각각 두 차례씩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헌곤은 "계속 푸른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서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선수로 계속 뛸 수 있어서 기분 좋고, 책임감도 느껴진다. 계약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