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충북지역 미사일방어부대 장병들이 ‘청춘책방’에서 책을 보고있다. 지준오 중사 촬영／공군 제공

콘테이너형 독서카페 ‘청춘책방’ 통해 책읽는 병영문화 조성
롯데, 공군 ‘청춘책방’ 지원 계속하기로…현재 11곳 운영
공군·롯데지주 업무협약…매년 1∼2곳에 설치하기로

공군과 롯데지주는 21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콘테이너형 독서카페 ‘청춘책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과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2022년 체결한 업무협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양 기관은 ‘청춘책방’이 장병들의 독서활성화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에 공감해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앞으로도 매년 1~2개의 ‘청춘책방’을 설치해나가기로 했다.

콘테이너형 독서카페 설치 사업은 롯데지주가 예산을 지원하고 구세군자선냄비사업본부가 추진해오고 있다. 이 사업은 독서나 문화활동에 대한 접근성에 제약이 있는 지역의 군부대에 ‘청춘책방’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공군은 지난 2018년 울릉도에 위치한 관제부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1개 부대에서 청춘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청춘책방은 격오지 부대 장병들의 독서와 자기계발, 전역 후 미래 설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미지 크게보기 공군 군악의장대대 장병들이 청춘책방에서 책을 보고있다. 한범희 원사 촬영／공군 제공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영공 방위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공군 장병들에게 지금까지 청춘책방을 기증해 준 롯데지주에 장병들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공군은 장병들이 병영 내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은 "청춘책방 사업을 통해 공군 장병들이 군 목무 기간 동안 꿈과 희망을 더욱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무협약식이 종료된 후에는 계룡대 대강당에서 ‘청춘책방 북콘서트’가 열렸다. 계룡대 지역에 근무하는 공군 장병들에게 힐링과 공감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방송인 박슬기의 사회, 김대호 아나운서와 박세리 골프감독이 함께 북콘서트를 갖고, 장병들 고민 상담을 해주는 시간도 갖는다. 토크 후에는 8인조 다국적 걸그룹 ‘유니스(UNivers IS Started)’가 공군 장병들을 위해 특별 위문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