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경기도가 장애인오케스트라 단원 40명을 선발했다. 사진은 지난 9월 열린 오케스트라 창단계획 발표식 기념사진. 경기도청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경기도가 장애인 연주자 발굴·양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창단한 경기도장애인오케스트라가 지휘자에 이어 40명의 단원 선발을 마무리했다.

경기도는 바이올린 18명, 비올라 4명, 첼로 5명, 콘트라베이스 1명, 플루트 2명, 오보에 2명, 클라리넷 2명, 호른 2명, 트럼펫 1명, 튜바 1명, 타악기 2명 등 총 40명의 장애인오케스트라 단원을 선발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이뤄진 공개모집에는 총 83명이 지원했다. 도는 1차 심사에 통과한 60명을 대상으로 실기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단원을 선정했다.

초대 지휘자는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하트하트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했던 박성호 성신여대 겸임교수가 선임된 바 있다. 이번에 선발된 단원 40명은 다음 달 13일부터 2년간 박 지휘자와 호흡을 맞춰 활동을 시작하게 되며, 전문 강사로부터 주 2회 집중 지도를 받게 된다.

운영기관인 경기아트센터는 세계 장애인의 날인 다음달 3일 오케스트라를 공식 창단할 계획이다.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는 후원금 모금, 재능기부 등의 후원활동 신청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 팬카페 ‘경기도장애인오케스트 서포터즈’에 가입하면 향후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의 활동내용과 각종 이벤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9월 오케스트라 창단계획을 발표하면서 "음악이나 악기 연주에 관심 있는 장애인이 교육받고 자기개발해 연주자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통로를 만들겠다"고 창단 취지를 밝힌 바 있다. 한유경 경기도 예술정책과장은 "경기도와 경기아트센터가 협력해 단원들이 연주자로서 한층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