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10월 경강선 곤지암역 2번출구 앞에서 ‘제1회 소머리국밥거리 축제’가 열린 가운데 주민들이 분주하게 그릇에 국밥을 담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27일 곤지암역 앞 ‘소머리국밥 거리 축제’
1만4000원 국밥 1만원에…TV 등 경품권도
화담숲 축제·5일장 맞물려 행락객 몰릴 듯


광주(경기)=박성훈 기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물에 쫀득쫀득한 수육이 가득 담긴 소머리국밥은 서민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대표 건강식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가마솥에 푹 고아낸 사골과 소머리에서 나온 육수는 단백질과 아미노산 등 다양한 영양소를 담고 있어 면역력을 키워주고 관절 건강과 피로 회복에 특효를 보인다. 구수하고 담백한 풍미는 물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예로부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음식이다.

소머리국밥이 유명한 곳을 꼽자면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소머리 국밥 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이곳에 자리한 6곳의 국밥집은 모두 수십 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맛집으로 손꼽힌다.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 된 소머리국밥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기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이곳에서 ‘소머리국밥거리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 축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강선 곤지암역 2번출구 앞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인 점을 고려해 관광명소인 화담숲에서 열리는 가을 단풍 축제와 곤지암 5일장을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10월 열린 ‘제1회 소머리국밥거리 축제’ 행사장에서 방세환(가운데) 경기 광주시장과 내빈들이 포장 판매되는 소머리국밥을 들어보이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이곳에는 골목집소머리국밥과 구일가든, 동서이복화 소머리국밥, 최미자 소머리국밥 등 4개 업체가 400인분씩 1600인분의 소머리국밥을 준비한다. 식대는 국밥 한 그릇에 1만 원. 식당 가격(1만4000원)보다 4000원 할인된 가격에 제공되는 것이다. 식사를 하는 이들에게는 70인치 TV와 냉장고 등의 경품이 걸린 추첨권이 제공된다.

행사장에서는 전통식혜 명인인 문완기(대한민국 식품명인 제77호) 장인이 운영하는 하늘청식혜의 시음회와 각종 체험 행사가 열린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곤지암의 대표 명물인 소머리국밥을 널리 알리고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축제를 열고 있다”며 “민속 5일장과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공연행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했으니 많은 이들이 와서 추억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