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경기도내 한 학교 구내식당에서 조리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학교급식경비 중 인건비를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세수 부족에 따른 재정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 시·군의 학교급식경비 분담 비율 조정 요청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안정적인 학교급식경비 분담 협력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2026년까지 2년에 걸쳐 인건비를 도내 시·군 분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인건비는 식품비, 운영비와 함께 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분담해온 학교급식경비 항목 중 하나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0년부터 학교급식경비를 지자체와 함께 지원해왔다. 하지만 최근 일부 시·군이 세수 부족에 따른 재정 악화를 토로하며 재정부담이 큰 학교급식경비의 분담 비율을 하향 조정해달라고 요청해왔다. 이에 인건비 부담을 통해 시·군의 급식 관련 재정부담을 덜기로 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도교육청도 기초 지방자치단체와 마찬가지로 세수 부족에 따라 재정부담이 있지만,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결정"이라면서 "앞으로도 기초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학생에게 안정적인 급식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