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가수 제시가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의심받는 프로듀서 코알라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온라인커뮤니티에 확산 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자신의 10대 팬을 폭행한 중국인 가해자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던 가수 제시의 말이 거짓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제시가 가해자 A 씨의 친구로 알려진 프로듀서 ‘코알라’와 다정한 모습으로 찍은 사진이 확산하면서다.

20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제시와 코알라의 사진이 확산했다. 사진에서 두 사람은 얼굴을 맞대고 포즈를 취하고 있고, 제시가 코알라의 등에 업해 얼굴을 마주 본 채 환하게 웃기도 했다. 코알라는 제시의 노래인 ‘콜드블러드’, ‘눈누난다’ 등에 참여했다.

공개된 사건 당시 CCTV 영상에 따르면, 제시와 코알라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팬 폭행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다. 당시 피해자 B 군은 제시를 향해 사진 촬영을 요구했는데, A 씨가 이를 제지한 뒤 주먹으로 폭행했다. 코알라가 B 군에게 위협을 가하는 듯한 모습도 CCTV 영상에 담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제시 일행에게 가해자의 행방을 물었으나 이들은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 측은 경찰 조사에서 "우리는 가해자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나와 친한 프로듀서(코알라)의 중국인 친구"라고 진술했다.

김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