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보수 몰락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며 “쉽지 않겠지만 (면담을 통해) 김건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SNS에 “보수 몰락의 책임자 두 사람이 내일 만나면 무엇을 해야 하나”라며 여섯 가지 사항을 주문하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첫째, 지난 2년 반의 국정 실패에 대해 뼈아프게 반성하고 잘못된 원인을 찾아야 한다”며 “만약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다면 남은 임기는 안 봐도 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둘째, 의료대란을 해결하라”며 “‘2000명’ 고집을 버리고 ‘버티면 이긴다’는 착각을 버리고 올해 안에 전공의와 의대생이 돌아올 해법을 반드시 제시해달라”며 “셋째, 민생의 고통을 덜어주고 경제를 살릴 해법을 제시해달라. 경제 성장과 일자리, 사회안전망을 위한 국가의 역할을 확대하는 경제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넷째, 제대로 된 연금개혁안을 내놓고 대통령과 여당이 직접 나서서 야당을 설득해야 한다”며 “다섯째,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깨끗이 해소하라. 보수층을 포함해 많은 국민이 디올백, 주가조작에 대한 검찰 불기소를 비판하고 ‘김건희 특검법’을 찬성한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만약 이 무서운 민심을 거역한다면 정권의 정당성이 무너질 것으로 김 여사 사건들을 연달아 불기소한 것이 얼마나 낯뜨거운 내로남불인지 평생 검사였던 두 사람은 너무나 잘 알 것”이라며 “대통령과 김 여사의 사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명태균 씨를 법대로 처단하라”며 “명 씨가 대통령 부부와 정치인들을 겁박하는데 무슨 약점들이 잡혔길래 농락당하고 있나. 보수의 수치”라고 꼬집었다.

김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