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자동차 부사장
KT 대표 등 과방위 국감 참석
산자위·정무위서도 대거 호출

8일 국정감사 증인대에 기업 대표들이 줄줄이 출석해 의원들로부터 집중 질의를 받는다. 각 상임위원회 국감에 기업 책임자들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돼 기업 ‘망신주기’라는 비판이 있었던 만큼 내실 있는 국감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앞서 과방위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8명의 증인과 54명의 참고인을 채택해 기업 책임자들도 대거 포함됐다.

이날 국감에는 중저가 단말기 이슈로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이 증인대에 섰다. KT 최대주주변경 및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등 사안으로 김영섭 KT 대표도 출석했다. 김 대표는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도 채택됐으나 철회된 바 있다. KT 최대주주변경과 관련해 김흥수 현대자동차 부사장도 함께 증인대에 선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책임자도 나란히 출석했다. 디지털세 및 국내 이용자 차별 이슈로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이, 디지털세와 딥페이크와 관련해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이 출석했다.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요금 관련 정교화 넷플릭스 코리아 정책법무총괄도 예정대로 증인으로 참석했다. 참고인으로 채택된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장, 마크리 애플코리아 사장, 레지널드 숀 톰프슨 넷플릭스코리아 대표 등은 출석 의무가 없어 나오지 않았다.

이날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국감에는 소상공인 배달수수료 관련 배달앱 대표들이 출석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피터얀 반데피트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와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가 나왔다. 요기요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국감을 앞두고 철회됐다.

금융사 수장들도 줄줄이 국감 출석을 앞두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오는 10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출석 예정으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