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중국서 뷰익 상하이 개막
4주동안 4개국 돌며 진행 예정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앞으로 한 달간 ‘가을 아시안 스윙’을 진행한다.

LPGA 투어는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뷰익 상하이(총상금 210만 달러)를 시작으로 17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한국·총상금 220만 달러), 24일 메이뱅크 챔피언십(말레이시아·총상금 300만 달러), 31일 토토 재팬 클래식(일본·총상금 200만 달러)을 차례로 개최한다.

LPGA 투어는 해마다 시즌 초와 10월 두 차례 ‘아시안 스윙’을 진행한다.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대회와 달리 아시안 스윙은 80명 안팎의 적은 출전 선수가 특징. 이 때문에 우승 경쟁이 다소 수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도 2월 혼다 타일랜드(태국)를 시작으로 HSBC 월드 챔피언십(싱가포르), 블루 베이(중국)까지 3개 대회를 연달아 아시아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네 차례 아시아 대회를 마치면 11월에 다시 미국에서 열리는 3개 대회를 끝으로 2024시즌이 마무리된다. 개인 기록은 올해 메이저 1승을 포함해 6차례나 우승한 넬리 코르다(미국)가 대부분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금 367만 달러(49억여 원)로 2위 사소 유카(일본)의 275만 달러(37억여 원)를 크게 앞서 있다.

신인왕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사이고 마오(일본)가 749점으로 1위, 임진희가 671점으로 2위다.

올해 뷰익 상하이대회에는 LPGA 투어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2명과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 소속 선수 15명, 초청 선수 4명을 합쳐 81명이 나흘간 컷 없이 경쟁한다. 코르다는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고, 포인트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4위 유해란 등도 불참한다.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10위 내 선수로는 6위 해나 그린(호주), 7위 지노 티띠꾼(태국), 9위 인뤄닝(중국)이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에인절 인(미국)과 중국계 선수 로즈 장(미국) 등도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김세영, 최혜진, 임진희, 이미향, 이소미, 김아림, 성유진, 전지원이 출전한다. 다음 주 한국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는 올해 열린 LPGA투어 5대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