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시, 3년간 최대 15억 지원
특색콘텐츠 발굴·캠페인 추진

서울시가 이태원·서촌·신촌·천호·수유 등 주요 상권의 글로컬(지역의 세계화) 상권 도약을 위한 로컬브랜드 강화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업 대상지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이태원로 일대·사진)을 비롯해 종로구 서촌(자하문로·옥인길 일대), 강북구 수유동(노해로 8가길 일대), 서대문구 신촌(연세로 13길∼연세로5다길 일대), 강동구 천호자전거거리(천중로 일대) 등이 포함됐으며 각 상권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최대 15억 원을 지원받는다.

서울시는 로컬브랜드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지역 조사 및 상권 비전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발굴하고 홍보 캠페인 등도 추진한다. 주요 추진 실적을 상권별로 살펴보면, 서촌에서는 상권 내 개별 상점의 브랜딩 강화와 네트워킹, 주민 상생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상인들이 각 브랜드 콘텐츠에 대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로컬크루 네트워킹 프로그램 ‘서촌 담소’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상인 주도의 축제 서촌브랜드위크는 내달 25일 열린다.

수유에서는 전문 벽화 작가와의 협업을 통한 벽화 포토존이 조성됐다. 또 지난달에는 ‘왓수유 페스타’를 개최해 수유 상권의 브랜드와 콘텐츠를 소개했다. 한 달 앞서 열린 ‘수유로 버스킹 여행’ 행사에서는 DJ·미식·댄스·서커스를 주제로 한 문화 공연을 곁들인 골목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천호에서는 거리 특색에 맞는 자전거 축제 ‘천호자전거거리 라이딩챌린지’가 이달 말 열린다.

또 이태원에서는 이태원만의 독창적인 로컬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 가운데 세계 음식 미식주간도 오는 11월 개최된다. 신촌도 젊음의 중심지로서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신촌 랩소디 축제를 지난 8월 개최했다. ‘랜덤플레이 댄스’ 행사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