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시오페라단 오페라 ‘토스카’에서 주역인 안젤라 게오르규(오른쪽)와 김재형이 연기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 금주의 말말말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오페라 ‘토스카’ 공연 중 테너의 앙코르 무대에 난입하며

▷“나를 존중해달라”
―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3막에서 테너 김재형(카바라도시 역)의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의 앙코르가 진행되자 돌연 무대에 등장해 “잠깐만요”(Excuse me)라고 말을 꺼낸 뒤, “이건 독창회가 아니다. 나를 존중해달라(It is not recital. Respect me)”라고 외쳐. 이번 공연에서 토스카 역을 맡은 게오르규는 커튼콜 때 관객 야유를 받자 제대로 인사하지 않은 채 퇴장하기도. 그의 이런 언행과 관련해 관객을 무시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불거지자 세종문화회관 측은 “사과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혀. 그러나 게오르규 측은 “극 중 앙코르는 오페라의 서사적 흐름을 방해한다”며 “이번 공연 주최 측과 앙코르를 하지 않기로 사전에 약속했다”고 반박.

△“레전드를 이겨 기쁘다”
― 프로골프 선수 양용은, 시니어 무대의 ‘전설’ 베른하르트 랑거(67·독일)를 연장전 끝에 꺾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소감.

△“알파고와 붙는다면 5전 3승 도전”
― 세계바둑 최강자 신진서(24) 9단, 10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회 란커배 우승 기념 기자회견에서 “만약 지금 실력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8년 전에 돌아가 알파고와 대결한다면 어떻겠는가?”라는 유튜브를 통한 팬 질문에 대해 “당시 알파고의 실력을 정확히 알 수 없기에 승부 예측이 의미 없긴 하지만 만약 둔다면 5번기에서 과감하게 3승에 도전하겠다”라고 답해.

△“구글에 인질로 잡힌 느낌”
― 스테퍼니 레이저 전 뉴스 코퍼레이션 부사장, 10일(현지시간) 구글을 상대로 한 미국 정부의 반독점 소송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렇게 말해. 세계 최대 미디어 그룹인 뉴스 코퍼레이션도 온라인 광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이 아닌 대체 서비스를 쓰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3대 1로 싸웠다”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10일(현지시간) 열린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대선 TV토론을 조작된 토론이었다고 주장하며. 토론 후 대다수 미국 언론들이 트럼프가 해리스에게 판정패를 당했다는 평을 내놓는 가운데 트럼프는 토론 당시 ABC 방송 측 진행자인 데이비드 뮤어와 린지 데이비스가 실시간 팩트체크를 통해 자신의 거짓 발언을 바로 잡은 것과 관련해 편파성을 문제 삼아.

△“뭐라도 해야”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12일 의료 문제와 관련해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확정된 의대 증원안의) 재조정이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뭐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지금 상황이 한가한가”라고 우려를 표해. 연합뉴스 보도에 의하면, 한덕수 총리는 이날 “지금 상황은 정부가 관리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