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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전 예측보다 혼잡도 낮아
암사역발 예비열차 운영 등 효과
이수희 구청장 “모니터링 지속”

서울 강동구는 이수희(사진 가운데) 강동구청장이 출근 시간대 서울지하철 5·8호선 천호역을 찾아 안전관리 등을 점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10일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이 개통한 가운데 이 구청장은 휴가·방학철 이후 지하철 이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직접 지난 2일 점검에 나섰다. 구의 혼잡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8호선의 아침 출근 시간대 30분간(오전 8시∼8시 30분) 평균 혼잡도는 연장 별내선 개통 전인 지난 6월에는 143%를 보였다. 개통 직후인 8월에는 152%, 9월에는 153%의 혼잡도를 보이면서 개통 전과 비교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 관계자는 “애초 개통 후 혼잡도가 17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던 것에 비해 낮은 수치로, 암사역발 예비열차 운영 등 서울시 대책이 혼잡도를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강동구의 혼잡도 개선책 마련 필요성 요구에 공감한 서울시는 별내선 개통에 맞춰 ‘8호선 전체 운행 증회(292회→324회)’와 ‘출근 시간대 암사역발 예비열차 2대 투입’ 등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강동구도 지난달 천호역에 인력을 배치해 서울교통공사와 합동 안전관리를 시행한 바 있다. 이달에는 암사역사공원역∼강동구청역 구간 열차 내 혼잡도를 자체 모니터링하는 중이다. 이 구청장은 “혼잡도 모니터링 결과를 기반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근본적 혼잡 개선책이 마련되도록 서울시·경기도·서울교통공사 등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교통 민생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