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사건이 일어난 요코하마의 쇼핑센터 앞 경찰 통제선이 쳐진 모습. NHK 캡처

번화가 쇼핑몰에서 투신한 17세 여고생이 토요일 밤 친구들과 길을 걷던 32세 여성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둘 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토요일 오후 6시 고교 3학년 여학생이 쇼핑몰 12층 옥상에서 투신했다. 특히 여고생은 인파가 몰린 토요일 밤을 즐기며 길을 걷던 32세 여성 위로 떨어졌다. 두 사람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둘 다 약 1시간 뒤 사망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32세 여성은 인근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을 맞아 친구들과 요코하마역 근처에 나들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여고생이 입시에 대한 압박감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투신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본에서는 9월 새 학기를 앞두고 학교에 가기 싫다는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학생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