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송파구청 제공

서울 송파구가 추석 명절을 맞아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40억 원 규모 ‘송파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이는 올해 설보다 6배, 지난해 추석보다는 55억 원 늘어난 규모다.

송파구는 송파사랑상품권이 모바일 상품권 형태로 발행돼 소상공인에게 결제 수수료가 없고, 소비자는 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 가능하다고 2일 밝혔다. 최대 30%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발행되는 상품권은 오는 4·11일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판매된다. 판매 시간을 나눠 구매 앱 동시 접속자 수를 최대한 분산, 구민들이 원활하게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1차 발행은 4일 오후 3시부터 시와 구 매칭 예산으로 80억 원 규모로, 2차 발행은 11일 오후 3시에 전액 구비로 160억 원 규모로 이뤄진다. 구매 한도는 1·2차 합쳐 1인당 50만 원, 보유 한도는 150만 원이다.

송파구는 추석 명절을 맞아 5% 할인된 금액으로 발행되는 상품권을 통해 구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상품권을 구매하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미리 내려받아야 한다. 계좌이체 또는 카드 결제를 위해 계좌 등을 미리 등록해야 상품권 구매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송파사랑상품권은 대형마트·백화점 등 가맹제한업소를 제외한 송파구 관내 총 1만5000여 개의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자세한 사용처는 서울페이+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속되는 물가 상승에 지난 설 명절 때보다 발행 규모를 크게 늘렸다"며 "송파사랑상품권을 통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져 지역사회 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