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0일 미셸 오바마 여사가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일리노이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미국에 "희망이 돌아오고 있다"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수했다.

오바마 여사는 이날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2일차 행사에서 연설자로 나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부통령 후보) 외에 다른 선택은 없다"며 "앉아서 불평만 하지 말고 뭐라도 하자"고 말했다. 오바마 여사는 "보이지 않는 헌신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다는 것을 카멀라만이 안다"며 "우리의 마음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위해 일어설 때"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여사는 11월 대선은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이 나라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더 높이 나가자(go higher)"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 맞선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원 연설에서 "그들이 저급하게 나와도 우리는 높게(품위있게) 가자"(When they go low, we go high)의 후속편 같은 표현이었다. 오바마 여사는 뒤이어 연단에 오르는 남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소개한 뒤 연설을 마쳤다.

황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