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LPGA투어의 장효준. AP뉴시스

장효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장효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 공동 2위에 올랐다. 카롤리네 마손(독일),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 등과 함께 단독 선두 폴리 맥(독일·9언더파 63타)을 1타 차로 쫓았다.

장효준은 지난해 LPGA투어 데뷔 후 유일하게 톱10을 기록했던 이 대회에서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83.33%의 높은 그린 적중률과 퍼트를 단 24개로 마친 것이 첫날 좋은 성적의 원동력이 됐다.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많은 상위권 선수가 불참한 가운데 장효준은 "이 코스를 정말 좋아한다. 작년의 좋은 기억이 내게 자신감을 줬다"고 말했다. 장효준은 "확실히 덜 뜨겁고, 덜 딱딱했던 것도 도움이 됐다"며 첫 조에서 경기했다는 점도 자신의 좋은 성적에 밑거름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거쳐 올해 LPGA투어에 합류한 이소미는 신지은과 나란히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들 외에도 박희영과 강혜지, 이정은5가 5언더파 67타 공동 17위, 안나린, 김아림 등이 4언더파 68타 공동 36위로 출발했다.

파리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이번 주 LPGA투어에 출전한 아디티 아쇼크(인도)는 2언더파 70타 공동 62위다. 아쇼크는 이 대회 컷을 통과할 경우 대회 종료 후 곧바로 프랑스로 이동해 휴식 없이 올림픽에 출전해야 한다. 파리올림픽 여자골프는 오는 7일 1라운드를 시작한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