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티메프 사태를 악용한 사칭 문자. KISA 제공

최근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환불 지연 사태를 악용한 스미싱 문자가 발견돼 보안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중재를 통해 즉시 환불액이 지급됩니다(위메프)"라고 쓴 문자에 첨부된 URL을 클릭하면 한국소비자보호원을 사칭한 ‘피싱 페이지’로 연결, 악성 앱을 내려받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일 보호나라에 올린 보안 공지를 통해 최근 티몬·위메프 환불 사태를 악용한 스미싱 유포 정황이 탐지됐다고 밝혔다. KISA 측은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 탈취로 인한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KISA는 악성 앱을 설치하면 금융 정보나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탈취되거나 전화번호 도용으로 스팸 문자 발송 주체가 되는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문자 수신 시 출처가 불분명한 URL은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KISA는 스마트폰에 악성 앱을 내려받은 것으로 의심되면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스미싱 피해 사실을 알려 악성 앱이 주소록을 조회해 유사한 내용의 스미싱 문자를 발송하는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