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구본길(왼쪽)이 31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페메르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준결승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오상욱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23·대전광역시청),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31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페메르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단체전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45-39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은메달을 확보한 사브르 대표팀은 결승에서 2012 런던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아울러 사브르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상욱은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을 노린다.

한국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8월 1일 오전 3시 30분, 헝가리와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박상원이 세바스티앵 파트리스에게 2-5로 밀렸다. 그러나 오상욱이 2라운드에서 막시메 피앙페티에게 거세게 몰아 붙이며 10-7로 전세를 뒤집었다. 바통을 넘겨 받은 구본길이 볼라드 아피티와의 3라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15-7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줄곧 상대로 점수 차를 벌인 한국은 오상욱이 6라운드에서 아피티를 몰아치며 30-1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마지막 9라운드에서 오상욱이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업은 파트리스에게 41-36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오상욱이 45점째를 찔러 경기를 마무리했다.

파리 =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