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9개 지구서 879개 필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 하반기에 경기 하남 교산·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 공동주택용지를 필두로 전국 89개 사업지구에서 879개 필지(276만㎡) 규모의 토지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공동주택 용지 공급 확대를 통해 부동산 값 상승을 부추기는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LH에 따르면 하반기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 용지는 17개 사업지구에서 총 31필지(1만6000가구)다. 이 중 3기 신도시에 포함된 용지는 하남 교산 1필지(300가구), 남양주 왕숙·왕숙2 4필지(2100가구), 고양 창릉 2필지(1200가구)다. 수원 당수, 용인 언남, 구리 갈매역세권 등 공급 필지는 주로 수도권에 분포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어려운 건설경기에도 최근 공급 중인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2 지구를 비롯해 우량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중·대형 건설사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토지 매수자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투자 리스크를 덜어주고자 미매각 토지를 대상으로 토지리턴제, 거치식 할부판매(매매계약 후 최대 18개월 거치 가능), 무이자 할부판매(최대 5년 이내) 고객선택형 판촉 방안 등 다양한 판매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