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4일 경북 안동시 경북도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조성 사업’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경북도청 제공

수자원공사-한수원 공동투자, 47MW급 수상태양광 건설 첫 삽

안동=박천학 기자



경북 안동시 임하댐에 수상태양광 집적화 단지가 오는 2025년 6을 준공된다. 이곳은 2021년 국내 제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로 지정됐다.

경북도는 24일 이철우 경북지사와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권광택 경북도의회 의원, 권기창 안동시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윤상조 한국수력원자력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 단지 조성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수상 태양광은 안동 임하댐(임동·임하면 일대)에 설비용량 47.2MW 규모로 조성된다. 국내 다목적댐 최대 규모다. 수자원공사와 한수원이 공동으로 732억 원을 투자한다. 오는 7월 착공하며 2025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집적화 단지는 관련 지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입지를 발굴한 후 주민 수용성 확보, 단지개발계획 수립 등을 통해 설비용량 40MW를 초과하는 친환경적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구역이다.

발전단지가 정상 운영되면 연간 2만2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약 6만MWh의 발전량을 확보하며 연간 2만8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소나무 480만여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도는 이 사업을 지자체 주도의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주민이 일정 규모 이상 투자자로 참여해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지역 상생 사업모델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발전소가 건설된 후 운영하는 동안 발전 수익 공유와 지역 지원사업, 관광 자원화 등으로 지역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지사는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수요 급증과 기후 위기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를 양축으로 경북의 에너지 핵심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