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광주 남구 전담반이 무단 방치된 개인형이동장치를 수거하고 있다. 광주 남구청 제공

광주=김대우 기자



광주시 남구는 길거리에 무단 방치된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에 대해 강력한 행정조치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차도와 인도 등에 불법 주·정차된 전동킥보드 등이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교통사고 등의 문제를 일으키자 전담반(4명)을 구성해 지난 1일부터 견인조치에 나섰다.

견인 대상은 도로교통법에서 주·정차 금지 장소로 규정한 교차로, 횡단보도, 건널목, 버스정류장, 어린이보호구역 등에 방치된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이다. 구는 대여업체에 자진수거 명령을 내린 뒤 20분∼1시간 내에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강제 견인한다. 대여업체에는 1대 당 견인료 1만5000원과 최초 30분당 보관료 700원을 부과한다.

구가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 견인 조치한 개인형이동장치는 모두 41대며, 대여업체에 부과한 견인료는 61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구는 또 개인형이동장치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광주남부경찰서에 보호장구 미착용, 탑승인원 초과, 무면허 운행 단속 등을 요청했다. 구 관계자는 "개인형이동장치 관련 민원이 잇따라 대여업체에 안전관리 방안 마련을 촉구했으나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강력한 대응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