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응원할 준비 됐나요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닷새 앞둔 22일 OLED 패널 TV가 LCD 패널 TV에 비해 건강한 수면패턴을 유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LG전자 모델들이 ‘2024년형 LG올레드 에보’로 스포츠 중계를 즐기고 있다. LG전자 제공

■ LGD-국민대 임상시험 결과

수면 호르몬 ‘멜라토닌’ 분비량
OLED 8.1%↑, LCD 2.7%↓
편안함 드는 부교감 신경 활성화
블루라이트 비중은 36%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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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시간대에 TV를 시청할 경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로 보는 것이 액정표시장치(LCD) TV에 비해 시청자의 건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LG디스플레이는 국민대 전자공학부 연구팀과 ‘TV 패널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성인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2주간 밤 시간대에 OLED TV와 LCD TV로 같은 콘텐츠를 2시간 시청한 후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결과 LCD TV를 시청한 시험군의 멜라토닌 분비량은 시청 전 대비 2.7% 감소한 반면, OLED TV를 시청한 시험군은 8.1% 증가했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저녁부터 분비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해 우리 몸이 잠들 준비를 하게 한다. 보통 디스플레이에서 방출되는 유해 블루라이트는 멜라토닌 생성을 방해해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LCD 패널은 형광등과 다름없는 백라이트가 지속해서 강한 빛을 내기 때문에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이 70∼80% 달한다. 반면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은 백라이트 없이 소자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구조로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이 36%에 불과해 정상적인 수면 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진행한 김창욱 국민대 지능형반도체융합전자전공 교수는 “OLED TV는 시청 시간 동안 멜라토닌 분비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편안함을 느끼는 부교감 신경이 더 활성화되는 등 사용자의 건강한 수면 패턴 유지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은 지난해 글로벌 안전 및 품질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 라인란드로부터 ‘일주기 리듬 인증’을 업계 최초로 받았다. 이는 시청자의 생체리듬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또 미국의 눈 안전 전문 기관 아이세이프 등으로부터 안전 인증을 받았으며,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로부터 ‘플리커 프리’ ‘눈부심 없는 디스플레이’ 인증도 획득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최상의 화질뿐 아니라 인체에도 안전한 OLED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