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경북도가 공공기관, 대학 등과 손잡고 중앙아시아 전통의학 시장 공략에 나선다.

경북도는 19일 도청 회의실에서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구한의대, iM뱅크(옛 대구은행) 4자 간 ‘K-메디 전통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 중소기업 지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메디는 한의학을 바탕으로 바이오 및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역 신성장동력 산업이다. 도는 이들 기관과 △K-메디 전통의학 산업 분야 중소기업 지원·육성 △전통의학 실크로드 지원 협의체 구성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내 협의체 운영 공간 설치 △금융 컨설팅 및 여신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와 이들 기관은 이를 토대로 중앙아시아의 열악한 한약재 수요를 공략하고 국가별 전통의학 맞춤형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또 우즈베키스탄, 튀르키예 등으로도 산업 영역을 확장하고 우수 유학생 유치와 대학 연구 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K-팝과 K-푸드 등에 이어 전통의학의 산업화·세계화로 또 다른 한류 열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