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024 관악청년네트워크 청년정책 공론장 행사현장. 관악구청 제공

청년 인구 비율이 41%로 전국 1위 지방자치단체인 서울 관악구가 청년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정책에 직접 반영한다.

관악구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2024년 관악청년네트워크 청년정책 디벨롭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19∼39세 청년으로 구성된 ‘관악청년네트워크(관청넷)’의 정책제안을 검토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내년에 관악구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종안을 확정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관청넷 위원뿐 아니라 청년 정책 전문가, 구청 관계자 등 약 5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 활동을 시작한 5기 관청넷이 35건의 정책 제안을 마련했고, 이 가운데 분과에서 12건을 추렸다. 이어 주민투표와 청년정책 공론장을 거쳐 선정된 8건의 제안서 초안이 이번 행사 기간에 논의된다. 8건은 △관악구 청년 실태조사 실시 △러닝코스 ‘GPS 아트런’ 공모전 및 마라톤 △청년 전담 변호사 제도 운영 △청년고용 촉진 취업·창업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구는 사업 타당성 검토, 사업비 산정 등 검토를 거쳐 최종 선정된 정책에 대해 구의회 의결을 받아 내년도 사업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관청넷 제안 정책 가운데 △청년 대상 건강검진 주말 확대 △공모전 실무 트레이닝(교육, 멘토링 등) △청년 문화예술인 작가 전시 지원 사업 등이 실제로 정책에 반영된 바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청년을 정책 파트너로 함께 하며 청년에 힘이 되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