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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개발원)은 장애통계데이터포털이 ‘웹 접근성 품질인증’을 취득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장애통계데이터포털은 개발원이 지난 3월 운영하기 시작한 국내 최초 장애통계 전문 아카이브다.

웹 접근성 품질인증은 ‘지능정보화기본법’ 제47조와 제48조에 따라 장애인, 고령자 등이 웹사이트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우수한 웹 접근성을 갖춘 사이트에 대해 품질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품질인증을 획득하려면 전문가, 사용자로부터 심사를 거쳐야 한다. 사용자 심사엔 전맹·저시력 시각장애, 지체 또는 뇌병변 장애 등 중증 장애인에 준한 사용자를 기준으로 한다. 장애통계데이터포털은 PC와 모바일 환경이 모두 접근성 기준을 충족시켜 전문가·장애인 사용자 심사에서 100%라는 고득점을 획득하며 지난 1일 품질인증을 취득했다.

장애통계데이터포털은 개발원이 생산하는 국가승인통계 ‘장애인 삶 패널조사’ 데이터와 장애 분야 주요 통계를 제공한다. 데이터 다운로드, 간행물 제공, 주요 지표 시각화, 통계 뉴스레터, 뉴스 빅데이터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발원은 장애통계데이터포털의 설계 단계부터 장애인과 고령자 등 정보 취약계층의 이용 편의성을 고려하여 사이트를 구축했다고 한다. 화면낭독 프로그램을 활용해 콘텐츠를 음성으로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웹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키보드만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글씨 크기·장평·자간 확대 기능, 마우스 커서 확대 기능, 흑백 전환 기능, 집중력 친화 모드 등 추가적인 편의 도구를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경혜 개발원장은 “이번 웹 접근성 품질인증 취득은 장애 관련 통계 정보에 대한 당사자의 접근성을 강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장애인 및 정보 취약계층이 정보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발원은 매년 생산하는 장애인 삶 패널조사 데이터 외 100종 이상의 장애인 관련 통계 지표를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