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전국 최초로 주민과 협력해 지역 내 어린이 활동공간 672개소에 대해 환경안전조사를 진행 중이며, 중금속 오염 등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지난 4월 지역주민, 전문 검사기관과 함께 ‘환경유해물질 전수조사단’을 꾸려 보육실·놀이터 등 어린이 활동공간에 대한 체계적인 환경 안전 조사에 나섰다. 민간 전문가와 담당 공무원이 함께 현재까지 403개소를 점검했고, 오는 9월까지 나머지 시설에 대한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검사 항목은 △시설물 외관의 녹, 금, 벗겨진 도료 여부 등 육안 검사 △도료 및 마감재 중금속 검사 △목재 시설 방부재 사용 여부 △토양 중금속 및 기생충 검사 △합성고무 바닥재 중금속 및 포름알데히드 검사 △실내 공기 중 포름알데히드 및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다. 점검 완료한 403개 중 177개 시설은 적합 판정을 받았고, 224개 시설에 대해서는 포름알데히드 등의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며, 부적합 판정을 받은 2개 시설에 대해서는 시설개선 명령 등 행정 조치를 취해 신속히 환경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주민과 검사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