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경북 김천에서 생산되는 호두로 만든 막걸리. 김천시청 제공

김천 호두, 지리적 표시제 인증·세종실록지리지에도 기록돼


김천=박천학 기자



경북 김천의 특산물인 호두를 이용한 막걸리가 출시됐다.

김천시는 산림청으로부터 임산물 지리적 표시제(59호) 인증을 받은 김천 호두를 활용해 ‘김천호두막걸리’를 본격적으로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김천 호두는 높은 생산량뿐만 아니라 과육 비율이 약 48%로 높다.

김천호두막걸리는 대덕면 농업인 회사법인 ‘백년주조’가 생산한다. 김천시 식품개발팀에서 국비를 확보해 지역 농산물 소비와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추진한 농업인 소규모 창업기술 지원사업과 지역 특화 식품개발 시험 연구를 통해 개발된 지역 특산주이다.

시는 이 막걸리에 대해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했으며 인공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김천 쌀과 누룩으로만 발효해 숙성시킨 제품으로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 특산주 제조면허를 취득한 술이라고 밝혔다.

정한열 김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안전한 생산 이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세종실록지리지와 여지도서(輿地圖書)에도 기록된 오랜 역사를 가진 김천 호두를 활용한 막걸리로 농가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